대선 선거운동 12일 시작…선거인명부는 11~13일 열람

입력 2025-05-09 11:24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들의 참여 절차가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선거권자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구·군청을 방문하거나 각 구·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인명부를 열람할 수 있다. 명부에서 본인이 빠졌거나 잘못 기재되면 구술 또는 서면으로 이의신청할 수 있다. 이번 대선의 최종 선거인명부는 22일 확정된다. 부산시선관위는 “선거권이 있더라도 명부에 등재되지 않으면 투표할 수 없다”며 유권자들의 확인을 당부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2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6월 2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에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상 제한되지 않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는 선거 벽보와 공보를 통해 공약을 알릴 수 있으며 명함 배부, 거리 현수막 설치, 공개 장소 연설·대담, 언론·SNS·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홍보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시뮬레이터와 자동 동보통신 방식의 문자 발송도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정당이 게시한 기존 현수막은 11일까지 철거해야 한다.

일반 유권자도 전화나 구두로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할 수 있으며, 인터넷·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 포함 상시 가능하다. 다만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포, 허위사실 유포, 비방 게시물 공유 등은 법 위반 소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산시선관위는 “후보자는 정책으로 경쟁하고, 유권자는 정보와 공약을 꼼꼼히 따져보는 깨끗한 선거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