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9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수영강 일대에서 ‘별바다부산 리버 디너 크루즈’(사진)를 정기 운항한다. 크루즈는 매주 금·토·일요일 운항하며, 요트 위에서 식사를 즐기며 광안대교와 마린시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체류형 야간 관광 상품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지난해 2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용하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운항 기간을 5개월에서 8개월로 대폭 확대해 운영된다.
크루즈는 수영강 APEC 나루공원에서 출발해 수영교와 과정교, 광안대교, 마린시티를 둘러보는 야경 코스로 구성됐다. 운영 시간대는 ▲오후 출항 ‘리버디너’ ▲일몰 시간대 ‘선셋디너’ ▲야경 중심의 ‘달빛디너’ 등 세 가지로 나뉜다.
탑승객에게는 부산 유명 베이커리의 샌드위치와 로컬 커피 브랜드 음료가 포함된 간단한 음식이 제공된다. 특히 매주 금요일 ‘달빛디너’ 시간대에는 요트 위 버스킹 공연과 광안대교 불꽃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선원 체험,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및 무료 인화, 무인 짐 보관, APEC 나루공원 자전거 투어 등 부대 서비스도 마련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용 요금은 성수기·비수기, 요일과 시간대에 따라 성인 기준 3만5000원~4만9000원이며, 5월 한 달간은 1만원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달 시민 참여형 SNS 홍보단 ‘별밤지기’를 발족해 크루즈 관련 행사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활동도 병행 중이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야경, 미식, 문화가 어우러진 크루즈 콘텐츠를 통해 부산이 아시아 최고의 야간 관광 도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