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직접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문제를 놓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후보의 의총 참석 계획을 공개하면서 “당원의 뜻에 따라 11일(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화를 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 후보가 전날 14일 방송토론, 15~16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신속한 단일화를 원하는 당원 동지의 뜻에는 미치지 못한다”며 11일 이전 단일화를 거듭 강조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는 김 후보를 향한 ‘11일 이전 단일화’ 호소 메시지가 쏟아졌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후보등록 이후 단일화는 이유도, 목적도 없는 허상”이라며 “정치는 단 1%의 가능성으로 역사를 바꾸기도 한다. 진정한 대선 승리를 위해 (김 후보가) 현명한 결정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린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에서 새 교황(레오14세)이 선출된 것에 빗대 “어제 시스티나 대성당 굴뚝에 흰 연기가 나왔다. 우리도 후보 단일화에도 흰 연기가 솟아오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전향적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이종선 이강민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