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니엘총회 장로연합회, 제19차 정기총회 개최… 신임회장에 조종찬 장로

입력 2025-05-09 06:08
지난 3일 부산 브니엘교회에서 열린 예장 브니엘총회 장로연합회는 제19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행사를 마친 뒤 조종찬(두 번재줄 왼쪽 다섯 번째) 신임회장과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브니엘총회 장로연합회는 지난 3일 부산 브니엘교회(김도명 목사)에서 제19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조종찬 장로(브니엘교회)를 선출했다.

김도명 브니엘교회 목사가 지난 3일 부산 브니엘교회에서 열린 예장 브니엘총회 장로연합회 제19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설교하고 있다. 김 목사는 “돈 욕망 인정이 아닌 하나님의 사명을 깨닫고 최선을 다해 섬기는 장로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부 예배에서는 브니엘교회 김도명 목사가 ‘사명이 이끄는 인생’(행 23:1~11)을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돈이나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인생의 목표로 삼지만 이는 헛된 것”이라며 “육체의 욕망 권력 인기에 이끌려 노예처럼 살아가거나 주변의 시선에 얽매여 자신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도 바울의 삶을 예로 들며 “우리는 우연히 이 땅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사명을 가지고 태어났다”며 “예수를 믿고 사명을 발견하는 순간은 인생의 재탄생과 같으며 이 사명이 우리 삶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명에 이끌리는 삶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당당함과 담대함을 가지며 양심에 따라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 없이 살아가는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님은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할 때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이 땅에 머물게 하신다. 사명이 곧 수명이며 사명을 완수한 삶의 마지막은 아름답다”며 “돈 욕망 인정이 아닌 하나님의 사명을 깨닫고 최선을 다해 섬기는 장로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부 회무처리에서는 직전 회장 정동수 장로(부산대교회)의 사회로 개회선언과 감사·재정·사업보고 등이 진행됐다. 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연합회를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부족했던 점들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하나 되는 연합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임원 선출을 통해 조종찬 브니엘교회 장로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신·구 임원 교체 및 회기 이양이 이어졌다.

조종찬 신임회장이 지난 3일 부산 브니엘교회에서 열린 예장 브니엘총회 장로연합회 제19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는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여 일어나 함께 가자’”라고 참석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쳤다.

조종찬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많은 축하와 격려에 감사드리며 받은 선물보다 더 큰 겸손과 섬김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여 일어나 함께 가자’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힘든 회원들을 위해 기도하며 함께하는 연합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 신임회장은 정 전임회장에게 공로패와 선물을 증정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신임회장은 행사 후 국민일보와 만나 “군소 교단으로서 겪는 어려움과 소외된 부분들을 낮은 자세로 돌보며 회원들을 겸손히 섬기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총회 관계자들은 “새롭게 출범하는 제19회기 장로연합회 임원단 위에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더해져 아름다운 협력과 연합을 이루는 회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