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말 협상 잘되면 대중국 관세 낮추고 시진핑 통화할수도"

입력 2025-05-09 09:4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11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첫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관세를 낮추고 시진핑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의를 거론하면서 "중국은 (우리와) 합의하기를 정말로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의가 잘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출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면서 "145%보다 더 높아질 수는 없지 않느냐. 그러니 우리는 관세가 낮아질 것임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우리가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알다시피 난 시진핑 국가주석과 늘 매우 잘 지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를 그대로 둘 수 없고, 중국 시장을 개방하기를 바란다면서 "난 우리가 중국과 매우 좋은 주말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무역 협의 이후에 시진핑 주석과 통화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스콧(재무부 장관)이 무슨 말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