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펜타킬’ T1, DRX 잡고 3연승

입력 2025-05-08 18:33
LCK 제공

T1이 ‘페이커’ 이상혁의 펜타 킬로 3연승을 자축했다.

T1은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RX에 2대 0으로 이겼다. DN 프릭스, KT 롤스터에 이어 DRX까지 잡으면서 시즌 7승째(4패 +7)를 기록했다. 순위는 변동 없이 3위.

첫 세트에선 ‘오너’ 문현준이 판테온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T1은 드래곤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앞서나갔다. 28분경, ‘구마유시’ 이민형(자야)이 미드에서 잡혀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의 내셔 남작 사냥 승부수를 저지하는 데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이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T1은 본래의 침착함을 되찾았다. 매 교전에서 문현준이 선봉장으로 나서 킬을 만들어냈다. 드래곤, 아타칸을 순서대로 사냥하면서 다시금 치고 나갔다. 정글 난투에서 이긴 뒤에는 내셔 남작까지 사냥해 게임 끝내기 순서에 돌입했다.

2세트는 이상혁의 독무대.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아리를 선택한 그는 문현준(녹턴)과의 찰떡 호흡을 토대로 초반부터 여유 있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이어 26분경, DRX를 내셔 남작 둥지로 몰아넣은 뒤 펜타 킬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T1은 상대의 내셔 남작 사냥을 저지한 뒤 역으로 버프를 가져갔다. 양 팀 간 골드 차이가 8000 가까이 벌어진 상황. 재정비 후 공성전에 돌입한 이들은 상대 정글 지역에서 한타를 열어 마지막 에이스를 띄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