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80여개국 76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된 올해 휴스턴국제영화제는 각 장르별 경쟁부분에서 대상인 백금상과 금상, 은상, 동상을 각각 수여했다. ‘로망스’는 장편극영화 로맨틱코미디 경쟁부문 백금상을 차지했다.
‘로망스’로 연출 데뷔를 한 한만택 감독은 “북미 3대 영화제인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한국 영화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힘든 제작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배우와 스태프, 투자·제작사 등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망스’는 삶이 고단한 여러 인간 군상들이 만나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며 사랑을 만들어 가는 휴먼 로맨틱코미디 영화다. 한 감독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역사를 자랑하는 휴스턴국제영화제는 샌프란시스코영화제, 뉴욕영화제와 함께 북미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코엔 형제, 이안 등 거장 감독들의 초창기 작품이 이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