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꿈인 아이에게 날개를”… 동구청·메리츠화재, 아동 교육비 지원

입력 2025-05-08 16:09
부산 동구청사 전경. 사진=동구 제공

부산 동구가 메리츠화재와 함께 진행 중인 ‘걱정해결사업’을 통해 축구 선수를 꿈꾸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실질적인 교육비를 지원하며 희망을 전하고 있다.

8일 동구에 따르면 이번 지원 대상은 경제적 여건으로 선수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웠던 12세 아동 A군으로, 대한축구협회(KFA)에 등록된 유소년팀에서 활약 중인 유망주다.

A군은 또래보다 늦게 축구를 시작했지만,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며 선수로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감독의 배려로 유니폼은 입을 수 있었지만, 매달 들어가는 훈련비와 부대비용은 큰 부담이었다. 선수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상황에서, 동구의 지원이 닿았다.

동구는 부산축구협회와 소속팀을 통해 아동의 재능과 의지를 확인한 뒤, ‘걱정해결사업’을 통해 6개월간 훈련비와 레슨비 등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소식을 들은 A군은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며 동구청과 메리츠화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이번 교육비 지원이 잠재력 있는 아이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취약계층 아동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동구는 메리츠화재와 협약을 맺고 매년 5000만원 규모의 ‘걱정해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등 취약계층의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대표적 민관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