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로 오세요”… 세정, 외국인 근로자 1억원 의류 지원

입력 2025-05-08 15:56
왼쪽부터 대한산업보건협회 정연서 본부장, 한국전기안전공사 이준호 부산동부지사장, 한국가스안전공사 이헌목 본부장, 안전보건공단 정종득 본부장, 한국환경공단 서승명 본부장, 강서소방서 이시현 서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김은철 본부장,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김광용 센터장, 이주민과 함께 정지숙 상임이사, 갑을녹산병원 오인수 행정부원장, 세정 홍은표 상무이사가 8일 ‘하이파이브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정 제공

라이프스타일 기업 세정이 외국인 근로자의 사회 통합과 안전한 정착을 지원하는 ‘하이파이브 프로젝트’에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했다.

세정은 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외국인 근로자 200명에게 1억원 규모의 여름 의류 구매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이파이브 프로젝트’는 12개 공공기관과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외국인 근로자 지원 협력 프로그램이다. 언어 장벽, 문화 차이, 안전 교육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사회 적응과 안전을 돕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환경공단, 안전보건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강서소방서, 갑을녹산병원, 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이주민과 함께, 녹산이주민의집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의복, 식생활, 주거, 의료, 심리·정서적 유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세정은 이번 프로젝트의 하나로 웰메이드 용원·하단·괴정 직영점을 통해 여름 의류를 구매할 수 있는 1인당 5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외국인 근로자 200명에게 제공한다.

세정 박순호 회장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며 “웰메이드 매장에서 좋은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는 국내 생산인구 감소 속 산업활동의 필수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언어·문화 장벽과 교육 부족 등으로 산업 현장 내 안전사고 취약 계층으로 분류되며, 이들을 위한 교육·정착 지원 확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한편, 세정은 1974년 창립 이래 패션, 리빙, 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해 온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웰메이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디디에두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 나눔명문기업 50호로 가입해 고액 법인 기부에도 동참하고 있으며, '상생'과 '나눔'을 기업 경영 철학으로 삼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