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출근 시간에만 운행하던 급행 70C번, 70D번 버스 노선을 올해 7월 목표로 상시 운행하는 정규노선으로 전환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률을 완화하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한 핵심 교통대책이다.
정규노선 전환이 이뤄지면 고촌 향산힐스테이트~김포공항역을 잇는 70C번은 기존 출근시간(오전 6시30~8시20, 10분 간격)에서 오전 6시~오후 10시까지로 운행시간이 대폭 확대된다.
출근 시간에는 10분, 그 외 시간에는 20~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고촌 캐파1단지~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70D번 역시 출근시간(오전 6시30~8시20분, 7~8분 간격)에서 오전 6시~오후 10시까지로 확대되며, 출근시간은 7~8분, 그 외 시간은 20~4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 노선들은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고촌읍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의 교통 편의 개선과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에 이미 큰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70번 버스 도입 이후 골드라인 최대 혼잡률은 기존 289%에서 208%로 낮아졌고, 시민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그동안 퇴근시간 등 상시운행에 대한 시민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왔으며, 김포시는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올해 3월 사업 추진 동의를 얻어 속도를 높였다.
정규노선 전환에 따라 사업비 부담도 완화된다. 2025년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노선입찰형 신규사업으로 선정돼 도비 30%를 지원받게 되면서 김포시 재정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출근급행 70C번, 70D번의 공공관리제 정규노선 추진 사항은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와 더불어 시민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중교통 이용편의 확충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