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가담한 현직 경찰관 구속

입력 2025-05-08 14:39

거액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건에 가담한 30대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8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대구지역 일선 한 경찰서 소속인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인 것을 알고도 수익금의 일부인 10억원 상당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대출 빙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자에게서 뜯어낸 돈을 금융계좌에서 인출한 뒤 해당 조직에 전달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은 A씨에게 일정액의 수수료를 떼 주는 조건으로 자금 세탁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