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정원박람회 22일 개막…보라매공원에 정원 111개

입력 2025-05-08 11:33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정원 조성안 이미지. 서울시 제공

12만평 규모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이 150여일간 ‘시민대정원’으로 변신한다. 국내외 정원 전문가와 기업·기관, 학생·시민·외국인 등이 가꾼 정원 111개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보라매공원에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정원박람회는 2015년 시작돼 올해로 10회째다. 올해 주제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로,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서울을 생태적으로 건강한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이번 정원박람회에는 정원 111개가 조성된다. 지난해 90개보다 21개 더 많다. 시민들은 먼저 독일 조경가 마크 크리거,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 박승진 등 정원 전문가들이 참여한 ‘작가정원’(7개)을 만나볼 수 있다 .

조경을 전공한 학생과 일반 시민, 한국 거주 외국인이 직접 만든 ‘동행정원’(37개)도 마련된다. 농심, 디올 등 25개 기업과 국립생태원 등 8개 공공기관이 자신의 정체성을 담아 꾸민 ‘작품정원’(33개)도 준비된다. 부산, 진주 등 지방자치단체 5곳도 작품정원에 참여한다.

시의 주요 정책을 정원으로 풀어낸 ‘서울이야기정원’과 25개 자치구가 참여한 ‘자치구 정원’ 등도 설치된다. 보라매공원 입구에는 ‘웰컴정원’이 들어선다. 웰컴정원은 서울을 홍보하는 ‘해치 하우스’와 굿즈샵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정원박람회에선 정원산업, 아웃도어 등 분야의 7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정원마켓’이 진행된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과 정원에서 캠핑·독서·음악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