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혁신도시 위한 3색 프로젝트 추진…97개 사업 포함

입력 2025-05-08 11:31
인천시청 본관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상생 도시 실현을 목표로 저출생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디지털 편익 증진 등을 핵심으로 하는 ‘3색 혁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3색 혁신 프로젝트는 지역 특성과 시민 삶에 기반한 총 8개 과제와 97개 사업을 담고 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업들은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임신, 출산, 양육, 결혼, 주거 등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18세가 될 때까지 자녀에게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아이 플러스 1억드림’, 출산 가정의 교통비를 최대 70%까지 환급하는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 하루 임대료 1000원으로 최장 6년간 주택을 제공하는 ‘아이 플러스 집드림’ 등이 있다. 또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아이 플러스 이어드림’, 공공시설을 무료 예식장으로 제공하는 ‘아이 플러스 맺어드림’, 연간 돌봄 시간을 1040시간으로 확대하는 ‘아이 플러스 길러드림’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아이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관련 사업 중 ‘아이 가치나눔’은 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통합지원단 운영과 공공구매 상담회를 통해 지역 기업의 성장을 돕고 특화상품 브랜드화로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아이 픽 인천’은 지역 내 기업의 제품을 공공기관과 민간이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소상공인 반값택배’와 ‘아이 글로벌택배’를 통해서는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의 여객선 운임 시내버스 요금화 정책인 ‘아이 바다패스’는 여객선 이용 부담을 줄여주며 섬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인천시민은 시내버스 요금(편도)인 150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고, 다른 시·도민은 정규 운임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디지털 편익 증진과 관련해서는 스마트 서비스 제공, 스마트시티 전환 등이 이뤄진다. 시는 앞으로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천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은 “3색 혁신 프로젝트는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혁신의 여정이자 행정안전부 주관 혁신평가 4년 연속 1위를 향한 도전”이라며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혁신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