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8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두 번째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오늘 오전 8시10분부터 9시20분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며 “북한 미사일은 최대 약 8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 관계자는이와 관련해 “북한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250㎞를 날아가 알섬에 떨어진 것도 있고, 350㎞를 비행해 알섬 100㎞ 너머로 떨어진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알섬은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로, 주로 북한이 SRBM 시험발사 때 표적으로 사용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