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피어엑스가 ‘디아블’ 남대근의 펜타 킬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BNK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2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승6패(-3)가 됐다. 순위는 변함없이 6위. OK 저축은행은 4승7패(-7)가 됐다.
BNK는 OK 저축은행 상대로 12연승을 기록했다. 이들은 2022년 서머 시즌부터 상대방에게 단 한 차례도 승점을 헌납하지 않았다. 이날 다시 한번 OK 저축은행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앞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DRX에 연이어 져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새 패치 버전에 맞춘 철저한 준비가 돋보였다. BNK는 새 패치에서 버프를 받은 애니를 꺼내 들었다. 3개 라인 전부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편하게 게임을 풀어나간 이들은 정글 지역에서 난전을 유도하고, 일방적 득점을 거두면서 앞서 나갔다.
한 번 앞서나가기 시작한 뒤로는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BNK는 11분 드래곤 교전에서 4킬을, 19분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골드 차이를 급격히 벌렸다. 이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버프를 이용해 공성전에 돌입, 28분 만에 킬 스코어 29대 10으로 OK 저축은행을 쓰러트렸다.
2세트에서 ‘모건’ 박루한(사이온)과 ‘하이프’ 변정현(미스 포츈)을 막지 못해 상대방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3세트에서 남대근(징크스)의 펜타 킬 덕분에 최종 승점을 가져갔다. 초반에 바텀 주도권 드래곤 3개를 내리 사냥하면서 우위를 점한 게 승인이 됐다.
OK 저축은행은 녹턴과 오리아나의 궁극기 연계를 이용한 공격으로 남대근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번번이 ‘켈린’ 김형규(탐 켄치)의 슈퍼 세이브가 나와 남대근이 살아남았다. 이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미드에서 상대의 공격을 받아쳤다. 남대근이 상대 5인을 홀로 잡아내면서 승리를 자축,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