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의과대학별 국가장학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과대학에서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인원은 총 4634명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2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대(235명), 고려대(219명), 전북대(202명) 순이었다.
의정 갈등이 불거졌던 지난해 1학기 국가장학금 신청자 수는 7210명이었는데, 지난해 2학기 3201명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가 올해 1학기 다시 반등한 것이다.
이번 학기 국가장학금은 지난해 11월 21일~12월 26일, 올해 2월 4일~3월 18일 두 차례 신청을 받았다.
집단 휴학이 진행된 지난해 전국 의대생에게 지급된 국가장학금은 총 96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장학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조선대로 9억1700만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새 정부는 장학금 제도 전반에 대해 운영 및 집행에 있어서 미비점이나 불합리한 점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의료시스템 진입 첫 단계부터 합리적이고 공정한 체계를 갖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