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우포늪의 상징인 ‘우포따오기’가 방사 행사를 통해 올해도 전국의 자연으로 날아갔다.
경남도는 7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경남 창녕군 유어면)에서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첫 방사를 시작으로 2021~2023년은 봄, 가을 두차례 방사하면서 올해 10회째를 맞는 동안 총 355마리의 따오기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올해 남은 기간 35마리를 추가 방사하면 모두 390마리를 방사하게 된다.
우포늪을 중심으로 한 따오기 복원 사업은 지난 2008년 중국에서 한 쌍의 따오기를 기증받으면서 시작됐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창녕군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증식·복원에 성공하면서 야생 방사까지 이어졌다.
지속적인 방사 결과 멸종 야생동물 2급인 따오기를 경남 외에도 부산, 대구, 경기도(시흥시), 강원도(강릉시)와 전북도(남원시)에서도 볼 수 있게 되면서 환경보호와 생태계 보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졌다.
정병희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복원 사업의 결과로 따오기가 다시 우리나라의 하늘을 날게 됐다”라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따오기를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따오기 복원과 야생 방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