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마을버스 준공영제 본격화…“교통복지 강화”

입력 2025-05-07 15:37

경기 양주시가 마을버스의 공공성과 시민 교통복지 강화를 위해 마을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본격화한다.

시는 이달 중 표준운송원가를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마을버스를 대상으로 단계적 준공영제 시행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시는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버스 서비스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최근 2층 상황실에서 ‘노선버스 준공영제 표준운송원가 산정 및 회계 처리 기준 마련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수현 시장, 김정민 부시장, 교통안전국장, 대중교통과장, 운수업체 대표 등이 참석해 제도 전환에 따른 실질적 논의를 이어갔다.

보고회에서는 표준운송원가 산정 내역과 정산 방식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참석자들의 질의응답과 의견 수렴을 통해 현실적인 보완점도 모색됐다.

시는 이미 지난해 12월 ‘노선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표준운송원가와 회계처리 기준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왔다.

시는 단계적 시행을 통해 버스회사의 경영 개선, 운수종사자 임금 격차 완화, 노선 조정의 유연성 확보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현 시장은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운송업체와 종사자 모두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준공영제를 통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