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도내 중견·중소 원전기업 10곳과 튀르키예를 방문해 총 949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원전 기자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8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또 경남테크노파크와 튀르키예 앙카라 상공회의소가 원자력산업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향후 도내 원전 기업의 튀르키예 진출 발판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남도 튀르키예 원전 시장개척단은 지난달 21~22일까지 이스탄불(Dedeman Istanbul Hotel)에서 1대1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55개에 달하는 현지 원전기업과 총 96건 약 9492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966만 달러의 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튀르키예 앙카라 상공회의소와 경남테크노파크가 원자력산업 분야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원자력 산업 관련 정보 교류, 원자력 공급업체 간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발 협력, 원자력 교육, 훈련 및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원자력 전문가 파견 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튀르키예 국영 원자력 전문회사인 TUNAS를 방문해 시놉(Sinop) 및 트라키아(Thrace) 지역 신규원전 건설 계획을 듣고 도내 원전기업의 기자개 공급망 참여 가능성과 기술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25일 ‘국제에너지환경전시회 2025(International Energy and Environment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소통했다.
원전 크레인 전문업체 두성코텍 관계자는 “시장개척단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의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얻었다”며 “튀르키예 현지 업무협약 이후 5월 중 튀르키예 A사 대표가 국내를 방문해 계약 등 관련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도내 원전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와 협력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앞으로 품질인증 지원, 해외 전시회 참가, 수출 컨설팅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