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 이차전지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시는 7~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서 지역 유망기업 3곳과 함께 통합관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약 200개 업체가 400여개의 부스를 열고 11만명 이상의 글로벌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더 스마터 E 유럽’과 동시 개최되는 만큼 전 세계 배터리 전후방 산업에 대한 동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참가 기업 가운데 하나인 민테크는 전기차 배터리 검사·진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기존에 4시간 이상 소요되던 검사 과정을 현장에서 10분 이내로 단축하는 고속 진단 솔루션을 개발했다.
배터리 제조 및 기술 솔루션 전문 기업인 유뱃은 군수·항공·드론 등에 특화된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휴비스는 오랜 기간 축적된 레이저 정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기업이다. 이중 민테크와 유뱃은 ‘인터배터리 2025 어워즈’를 수상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유럽시장에 선보이고, 현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하는 등 기업들의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이차전지 산업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 기업의 도약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전략산업이다. 이번 행사에서 지역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기술 경쟁력 강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