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호포 ‘쾅’… 다시 불 뿜은 이정후, 3안타 쇼쇼쇼

입력 2025-05-07 13:5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2점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4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휘두르는 맹타 쇼를 펼쳤다. 이정후는 올 시즌에만 4번째 3안타 경기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접전 끝에 14대 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12(138타수 43안타)로 소폭 올랐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이던 3회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콜린 레이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멀티 홈런을 가동했던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2경기 만에 나온 시즌 4호 대포였다.

이정후는 7회 돌아온 타석에서 바뀐 투수 브래드 켈러의 강속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지난달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2경기 만이자 시즌 10번째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이정후의 활약은 연장에서도 이어졌다. 이정후는 팀이 8-5로 앞선 11회 무사 만루 득점 기회에서 주자 1명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윌머 플로러스의 추가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