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교회서 시작, 20여 개국에 퍼진 전도법 국내 상륙

입력 2025-05-07 13:41
CWM 본부 대표인 조복섭(강대상) 목사가 미국 현지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연 CWM전도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CWM 제공

198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실로암교회에서 시작돼 인종과 지역, 교파를 초월한 세계적인 전도훈련법으로 자리매김한 전도법이 국내에 소개된다.

CWM(Christ Witness Mission·대표 조복섭 목사) 한국지부가 오는 12일 대전 실로암교회(박갑순 목사)와 15일 서울 창신성결교회(이종복 목사)에서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전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CWM 한국지부에 따르면 세미나 강사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CWM 본부 대표인 조복섭 목사와 기독교복음만화가이자 수필가 아동문학가인 박찬민 목사 등이 나선다.

조 목사는 “CWM의 전도세미나는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을 강조하는 기존 전도세미나와 달리, 오직 ‘맨투맨’(일대일) 개인전도 훈련을 통해 사명감이 투철한 전도자를 양성해내는 것이 특징이다”며 “이미 전 세계에서 그 효과가 입증된 탁월한 개인전도 훈련인 ‘CWM전도훈련’은 전도와 양육을 병행해 교인의 체질을 바꾸고 팀 전도를 통해 전 교인을 투철한 전도자로 훈련하는 역동적인 전도 방법이다”고 전했다.

CWM전도훈련은 1989년 당시 목사 사모였던 조 목사가 미국에 갓 이민교회를 개척하면서 가장 쉽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전도 방법을 찾으려고 고심하던 끝에 개발됐다. 조 목사는 이후 미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목사가 됐다.
브라질 아마존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연 CWM전도집회 모습. CWM 제공

반짝 부흥에 집착하기보다 오히려 복음 자체에만 몰두하게 하는 간결하면서도 진실한 복음 제시 방법에 많은 현지 교회의 주목을 받으며 미국 전역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그 결과 지금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미 중국 일본 동남아 러시아 등 20여 개국 언어로 전도법이 번역돼 세계 각지에서 사용 중이다. 특히 중국 카자흐스탄 멕시코 등 전 세계 200여 교회와 신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개인 전도훈련을 한다.

CWM은 또 만화로 된 전도지를 직접 제작해 그림을 그려가며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훈련도 함께 진행해왔다. 이번 세미나에서도 만화전도지를 직접 그린 박 목사가 어린이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누구라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아동전도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2007년 5월 설립된 CWM 한국지부는 전국에 30여 개의 ‘바울전도단’을 구성하고 전도 활동을 펼쳐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