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갤러리가 5월 한 달간 청년 예술부터 전통 한국화, 현대 섬유예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선보이며, 지역민과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7일 BNK부산은행에 따르면 부산 중구 신창동에 위치한 BNK부산은행갤러리에서는 이번 달 ‘오월의 향기’를 주제로 총 네 차례의 전시가 이어진다. 청년 예술가들의 실험적 작업부터 전통미술의 현대적 재해석, 섬유예술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우선 오는 11일까지는 청년작당소 기획전 ‘청년 궤도-우리의 공전’이 열린다. 청년 예술가들의 지난 5년간 성장과 변화를 돌아보는 전시로, 초기 드로잉부터 설치 작업,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주제로 한 실험적 작업이 소개된다.
이어 13일부터 19일까지는 경성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제18회 한국화전’이 개최된다. 사군자, 산수화, 화조도 등 전통 한국화의 소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돼 한국화의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20일부터 29일까지는 박경희, 윤희배, 신지연 작가 3인이 참여하는 ‘색전–일상의 사색’이 이어진다. 세 작가는 일상 속 경험을 각기 다른 색채 언어로 표현하며 현실과 이상, 감정과 사유의 경계를 넘나든다.
다음 달 5일까지는 김경희 작가의 현대 조각보전 ‘반짝이는 전통’이 진행된다. 전통 섬유예술인 조각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통의 창조적 계승과 일상 속 확장을 시도하는 실험이 돋보인다.
김용규 부산은행 경영전략그룹장은 “앞으로도 예술과 문화가 사람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NK부산은행갤러리는 2011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총 340여회에 걸쳐 무료 전시 대관을 지원해 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