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후평산업단지 등 춘천 관내 11개 노후산업단지가 디지털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춘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하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거점산단인 후평산단과 연계산단인 거두, 퇴계 등 총 11개 산업단지가 국토부 등 8개 부처가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에서 우선권, 공모 가점 등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 사업은 ‘디지털 바이오 시대’에 걸맞은 의약품·식품,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제조업의 첨단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기업 성장 산업생태계 구축, 저탄소 그린 산단 전환, 청년 인력 유입을 위한 거주환경 개선 등 4대 분야 41개 세부 사업이 추진된다.
국비 2850억원, 지방비 1225억원, 민간자본 432억원 등 총 4509억원이 투입된다.
후평산단은 바이오산업 집적화와 입주,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집중 육성 등 체질 개선에 나선다. 퇴계농공단지는 푸드테크 분야, 거두농공단지는 바이오의약 분야 산업을 집중해서 육성한다.
2027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달성, 신규 일자리 2000명 창출, 100개 기업 유치가 목표다.
1969년 12월 31일 준공된 후평산단은 현재 36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퇴계농공단지는 1991년 준공했으며 입주기업은 168개다. 거두농공단지는 바이오·제약기업 27개가 밀집돼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 산업단지의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어가는 거점으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산업과 문화, 여가가 어우러지고 청년이 확신을 하고 머무르는 춘천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