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도시철도 개통 40주년을 맞아 시민 안전과 설비 신뢰도 강화를 위한 집중 안전 점검에 나섰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31일까지 재난 및 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도시철도 전반에 대한 집중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총 10개 분야 28개소다. 혼잡한 역, 행사장 인근 역, 환승역 등 다중 이용 역사 16개소, 열차 운행 필수 설비 7개소, 송·변전 및 전차선 시설 3개소, 건설 현장 2개소 등이다. 특히 개통 이후 장기 사용된 노후 설비와 안전 우려가 큰 지점을 중점 점검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점검에는 대구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협력한 합동점검반과 외부 전문가 11명이 참여해 분야별 정밀 진단을 하고 있다.
공사는 열화상카메라, 코로나 측정기, 에스컬레이터 장력 측정기, 지표투과레이더(GPR), 내시경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동원, 육안이나 일반 장비로는 확인이 어려운 부분까지 점검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시설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라며 “시민 안전 확보와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개통 40주년을 맞아 장기 운영된 도시철도 시설을 꼼꼼히 다시 살피고 있다”며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해 신속히 보완함으로써 시민이 신뢰하는 도시철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