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교황 선출 절차인 ‘콘클라베’의 시작에 맞춰 “새로운 교황님을 기다리는 대한국민들의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후보는 “고귀한 발자취를 남기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이후, 14억 세계 가톨릭 신자와 세계인들이 새로운 정신적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전쟁과 빈곤, 대립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평화와 사랑의 말씀을 전해주실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세계인 모두가 간절하다”고 적었다.
이어 “새로운 교황님을 기다리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은 누구보다 각별하다”며 “천주교에 담긴 평등사상이 많은 백성에게 큰 힘이 되었기 때문에 조선은 자발적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였고, 적극적으로 신앙을 실천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의 콘클라베 참여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 국민이 그 어느 때 보다 이번 콘클라베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주목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에 맞선 우리 국민이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민주정신과 회복력은 극단적 정치에 포획된 채 갈라진 세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아울러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의 화해와 평화는 그 자체로 전 세계의 갈등과 분열에 큰 깨달음을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