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 대사가 6일(현지시간) 한국정부로부터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받았다.
골드버그 전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전수식에서 한미 관계 발전에 대한 공헌 등으로 조현동 주미대사로부터 광화장을 받았다.
조 대사는 한국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수하며 골드버그 전 대사가 2022년 7월 부임한 이후 약 2년 반 동안 한미동맹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였고, 한미 관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골드버그 전 대사는 답사를 통해 “훈장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주한 미 대사로 재임하는 동안 한미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미일 3자 협력의 틀 안에서 이룬 모든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곳곳을 여행하며 풍부한 전통과 현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한국과 우정을 다질 수 있었던 점을 각별하게 여긴다며 한국에서 미국을 대표해 근무한 시간이 오랜 경력의 정점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전 대사는 재임 기간 중 6차례의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지원했다.
광화장은 수교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그동안 한미 관계에 큰 공헌을 해 온 저명 인사들에게 수여됐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