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아람코 챔피언십 2연패 출격

입력 2025-05-06 14:17
김효주. AFP연합뉴스

김효주(29·롯데)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2연패에 나선다.

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5971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해 처음 열려 김효주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1년에 5개 후원하는 LET 시리즈 중 하나로 33개국 104명의 선수가 출전,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우승 경쟁을 펼친다.

김효주는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1승이 있다. 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다. 이번 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도 8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에서 가장 높다.

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31)과 재미동포 대니엘 강(31)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원(한국체대), 양효진(남녕고), 박서진(대전여방통고), 남시은(충주고부설방통고) 등 국가대표 출신 아마추어 선수들이 단체전에서 한 팀을 이뤄 프로 언니들과 경쟁한다.

주요 외국 선수로는 올해 LET에서 2승을 거둔 미미 로즈(잉글랜드), 지난해 LET 3승의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공동 7위 카산드라 알렉산더(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우승 후보다.

LET 통산 2승의 페린 들라쿠르(프랑스)와 장타자로 유명한 아너 판 담(네덜란드),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3승의 베테랑 우에하라 아야코(일본)도 주목을 끌 선수들이다.

4명씩 26개 팀으로 단체전도 별도로 진행된다. 단체전은 같은 팀 선수 4명 가운데 각 홀에서 좋은 성적을 낸 2명의 성적을 합산해 1, 2라운드까지 결과로 순위를 정한다.

개인전 우승자는 2라운드까지 상위 60명을 추려내 마지막날 3라운드를 통해 결정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