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해금강을 더 가까이에서…금강산전망대 3년만 재개방

입력 2025-05-06 13:08
고성 DMZ평화의길. 고성군 제공

남북관계 경색으로 2023년 개방이 중단됐던 강원도 고성 금강산전망대가 3년 만에 재개방된다.

강원도는 9일부터 11월 30일까지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B 코스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고성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A·B 두 개 코스로 운영된다.

A코스(통일전망대)는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해안 철책을 따라 해안전망대, 통전터널, 남방한계선까지 왕복 3.6㎞를 걷는 코스다. 지난달 29일부터 운영 중이다.

이번에 재개방하는 B코스(금강산 전망대)는 차량으로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이동한 뒤 안보 견학 후 통일전망대로 돌아오는 7.2㎞ 코스다. 금강산전망대는 통일전망대보다 북측에 더 가까워 금강산과 해금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다.

테마노선 프로그램은 매주 화·수·금·토·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운영한다.

방문 인원은 A·B 코스 각 1회 20명씩 1일 40명이다. 참가 신청은 평화의 길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도내에는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5개 접경지역에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운영 중이다. DMZ(비무장지대)와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의 생태, 문화, 역사자원을 활용해 자유와 안보,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길이다.

참가자들은 해설사와 함께 차량, 도보로 이동하며 DMZ 평화의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윤광순 도 접경지역과장은 “올해 도내 6개 테마노선이 전면 개방됨에 따라 접경지역 안보 관광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