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그랜드슬램 숙제 마친 매킬로이, 대회 2연패+시즌 4승 도전

입력 2025-05-06 12:38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에서 열리는 PGA투어 시즌 6번째 시그니처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2연패 도전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 연합뉴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대회 2연패와 시즌 4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파70·711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다.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은 올해 총 8차례 열리는 PGA투어 ‘특급 대회’ 시그니처 이벤트 중 6번째다. 지난해까지 ‘웰스파고 챔피언십’이라는 대회명으로 열렸으나 스폰서 교체로 대회명이 바뀌었다.

당초 이 대회는 전신인 웰스파고 챔피언십과 마찬가지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린마일(사형장으로 가는 길)’이라는 별칭이 붙은 퀘일 할로 클럽이 오는 15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개최지로 일찌감치 확정돼 장소 변경이 불가피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 이후 지난달 말 열린 ‘팀 대회’ 취리히 클래식에 절친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한 조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뒤 2주만에 투어에 모습을 나타내게 된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2463점)를 질주하고 있는 매킬로이는 현재 시즌 3승(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월 마스터스)을 거두고 있다. 이번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시즌 4승을 메이저 또는 특급대회에서 거두게 된다.

매킬로이는 ‘퀘일 할로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던 2010년을 시작으로 2015, 2021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4승을 거둬 이 대회 최다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는 방증이다.

장소가 바뀌었음에도 PGA투어 홈페이지가 그를 우승 후보 1위로 올린 배경이다. 매킬로이의 뒤를 이어 저스틴 토머스(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라우리, 코리 코너스(캐나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파워랭킹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불참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9)와 임성재(26), 안병훈(33·이상 CJ)이 더CJ컵에 이어 나란히 출격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