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2375억원을 투입해 전북형 아동·가족 복지정책을 강화했다고 6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복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59개 아동·가족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전북자치도는 보호아동부터 자립준비청년까지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 57곳과 가정위탁센터를 통해 1300여명의 보호아동을 지원하고 자립정착금 지원과 자립체험관 운영으로 퇴소 아동의 안정적 사회진출을 돕고 있다.
또 방과 후 돌봄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287곳에서 7553명의 아동에게 인성 기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로 전북형 특별돌봄센터 81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함께돌봄센터는 기존 55곳에서 5곳을 추가했다. 초등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경제적 지원도 크게 늘린다. 전북자치도는 8세 미만 아동 6만3000여명에게 매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디딤씨앗통장(아동발달지원계좌) 지원 대상을 기존 기초수급자에서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해 1만5549명의 아동 자립을 지원 중이다.
결식 우려 아동 8290명에게는 급식카드,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안정적 식사도 제공한다.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후원금 연계도 늘리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 또한 강화한다. 도는 아동보호전문기관 7곳, 학대피해아동쉼터 7곳, 전담의료기관 21곳을 지정해 365일 24시간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여기엔 아동학대전담공무원 46명, 아동보호전담요원 45명이 배치됐다.
하반기부터는 위기아동 조기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아동학대 발생 이전부터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 필요시 신속한 의료·심리 지원까지 연결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북지역 아동 인구(18세 미만)는 22만4838명으로 전체 인구의 12.9%에 이른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아동이 행복해야 가족이 웃고 가족이 웃어야 지역이 살아난다”며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꿈을 키우고 모든 가족이 삶의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전북형 아동·가족 복지정책을 촘촘하고 세밀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