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 노후 교통신호제어기 교체 추진

입력 2025-05-06 10:47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개방 예시.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의 노후 교통신호제어기를 교체하고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도입해 나간다고 6일 밝혔다. 교통신호제어기는 교차로 및 횡단보도에 설치돼 교통흐름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장치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송도 내 주요 교차로 165곳 중 56곳에 설치된 낡고 고장이 잦은 교통신호제어기를 최신형 장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약 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내구연한 경과 교통신호제어기가 교체 대상이며 올해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전면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새로운 교통신호제어기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추진을 위한 최신형으로 도입된다. C-ITS는 차량사물통신(V2X)을 활용해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기반 시설이 정보를 주고 받으며 위험요소와 돌발 상황 등을 사전에 감지하도록 연결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교통상황에 따른 신호체계 실시간 제어는 물론 실시간 교통신호정보(교통신호 및 잔여시간)을 티맵, 카카오 등 민간 네비게이션에서도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교체 추진으로 교통신호 장애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대폭 낮추고 출퇴근 시간 등 혼잡한 시간대의 교통 정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스마트 도시 기술을 적극 도입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