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한화…30경기 이상 기준 18년 만 ‘1위’

입력 2025-05-05 17:18
관중들이 한화 이글스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LG 트윈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가 시즌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것은 18년 만이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대 1로 누르고 7연승을 거뒀다. 이날 시즌 14번째로 홈 만원 관중을 달성한 한화는 홈 4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3연패를 당한 삼성(19승 1무 16패)은 한화와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문현빈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말 문현빈은 삼성 선발 최원태의 시속 140㎞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문현빈은 전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4회초 견제사를 당했고, 김경문 감독은 4회말 수비 때 문현빈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하루 만에 문현빈은 첫 타석에서 속죄포를 날렸다.

삼성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이성규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가 3회말 추가점을 뽑은 데 이어 8회말에 1점을 보태면서 3대 1로 달아났다.

한화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마무리 김서현은 김성윤, 구자욱, 르윈 디아즈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