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김문수에 “오늘 중으로 만나자”

입력 2025-05-05 10:42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예비후보는 5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에서 뵙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 후보와 조우해 이같이 제안했고, 김 후보는 “네”라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 후보 측은 전했다. 김 후보 측은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이 오갔다.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고 했다.

두 후보간 만남이 이날 성사돼 보수진영 단일화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경선 과정에서 한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던 김 후보는 전날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다. 다만 캠프 내 일각에서는 김 후보의 완주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단일화 시기와 방식 등을 두고 미묘한 기류변화도 감지되는 중이다.

한덕수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오늘 만남을 제안하고 김 후보 측에서 ‘네’라고 얘기한 것은 굉장히 큰 전환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일화 방법 등에 대해서는) 한 후보는 일임을 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말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수 구자창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