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렉스, 붐 완파… DRX와 외나무다리 대결

입력 2025-05-04 21:13 수정 2025-05-04 21:39
페이퍼 렉스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원조 아시아의 왕자가 기지개를 켰다.

페이퍼 렉스는 4일 서울 마포구 소재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VCT 퍼시픽 미드시즌 플레이오프 하위조 2라운드 경기에서 붐 e스포츠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페이퍼 렉스는 DRX와 하위조 3라운드에서 맞붙게 됐다. 이기면 토론토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다. 두 팀은 오는 9일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인다.

전장 ‘로터스’에서 페이퍼 렉스는 물샐틈없는 플레이를 했다. 수비 진영에서 붐 e스포츠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으며 9대 3으로 하프타임을 맞은 이들은 후반전에서 공격을 연달아 성공하며 13대 5로 마무리했다.

‘징’ 왕징지의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레이즈를 고른 그는 28킬, 평균전투점수(ACS) 364점의 독보적인 플레이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음 전장 ‘프랙처’에서도 페이퍼 렉스는 일관된 경기력으로 상대를 꽁꽁 묶었다. 공격 진영에서 피스톨 라운드를 따낸 페이퍼 렉스는 전반을 8대 4로 마쳤다. 수비 진영에서 페이퍼 렉스는 상대의 수를 완벽히 읽으며 점수를 쌓아나갔다. 13대 8로 매치가 끝났다.

브리치를 고른 ‘팻맨’ 패트릭 멘도사를 비롯해 ’징’ ‘섬싱’ ‘포세이큰’이 고르게 200점대 ACS를 기록하며 막강한 팀워크를 증명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