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홈커밍’ CL부터 기선제압…전호진 “꼭 이기고 싶었던 홈 경기”

입력 2025-05-04 13:34 수정 2025-05-04 14:14

“KT 홈 경기잖아요. 꼭 이기고 싶었는데 다행입니다.”

KT 전호진 CL 팀 코치가 홈커밍 경기에서 완승한 소감을 밝혔다.

KT는 4일 수원 영통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T1에 2대 0으로 이겼다. KT는 이로써 9승1패(+14)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T1은 5승5패(-3)가 됐다.

이날 경기는 KT가 T1을 수원으로 초청해 개최하는 로드쇼 방식으로 열렸다. 지난해 T1이 KT를 고양으로 불러 열었던 ‘홈그라운드’에 답(答)하는 이른바 KT의 ‘홈커밍’ 경기. 1군 경기에 앞서 열린 LCK CL 맞대결에서는 KT가 고양에서도, 수원에서도 연이어 웃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전 코치는 “KT의 홈커밍 경기인만큼 꼭 이기고 싶었다. 2대 0으로 이겨서 다행스러우면서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상대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초반 변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게임을 준비했고 그게 잘 먹혔다”고 했다.

오전 11시 경기인 만큼 평소보다 일찍 기상해서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전 코치는 “오전 8시부터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며 “어제 경기장 테크 체크를 끝낸 게 오후 10시경이었다. 그때부터 선수단이 바로 잘 준비를 했다”고 귀띔했다.

전 코치는 또 “평소와 경기 시간이 달라서 선수단 컨디션 조절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다행스럽게도 선수들이 프로답게 관리를 잘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1라운드를 8승1패로 마쳤던 KT는 2라운드 전승에 도전한다. 전 코치는 실수 줄이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결과는 2대 0이지만 다듬어야 할 것, 줄여야 할 실수가 많았다”며 “2라운드는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연습하겠다. 실수만 줄인다면 2라운드는 충분히 전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코치는 “홈커밍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도와주신 KT 사무국·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수원까지 찾아와주신 KT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