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4패’ 김정균의 1R 총평 “내 조급함이 문제였다”

입력 2025-05-02 19:47 수정 2025-05-02 23:39
LCK 제공

조급함. T1 김정균 감독이 생각하는 1라운드 기대 이하 성적의 원인이다.

T1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DN 프릭스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T1은 1라운드를 5승4패(+3), 5위로 마쳤다.

9번 싸워서 5번 이겼다. T1을 향한 기대치를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자신의 조급함이 선수단의 경기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음을 인정하면서 2라운드부터는 팀을 여유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라운드는 내가 감독으로서 너무 조급해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2라운드부터는 조급해하지 않겠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경기력 향상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T1은 1라운드 동안 DRX,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 디플러스 기아, DN에 이겼고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BNK 피어엑스,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졌다. 전력상 우위로 여겨졌던 경기들에서도 패배한 셈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스태프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선 시간이 필요하기도 한데 내가 그런 부분을 신경 쓰지 않았다”며 “내가 급해지면 선수들도 따라올 수밖에 없다. 더 편안한 환경이 조성돼야 플레이도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T1의 2라운드 첫 경기는 4일 KT전. LCK 아레나가 아닌 수원에서 열리는 홈커밍 데이 경기다. 지난해 고양 홈 그라운드 경기의 패배를 복수할 기회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2라운드 첫 경기이자 지난해 복수 무대”라며 “꼭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