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전복·해삼 어장에 서식처 위한 자연석 투하

입력 2025-05-02 16:07
전복·해삼 양식어장에 투입된 자연석. 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은 2일 덕적면 덕적어촌계가 관리하는 능동자갈마당 인근의 전복·해삼 양식어장에 약 1250㎥ 규모의 자연석을 투하하며 양식어장 서식환경 개선에 나섰다고 밝혔다.

투하된 자연석은 1개당 1.5㎥급의 크기다. 군은 이를 통해 전복·해삼 등 고부가가치 수산생물의 안정적인 서식 공간과 산란장을 제공하고 양식어장의 생물 다양성 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자연석 투하는 면허어장 큰돌깔기 사업으로 추진됐다. 사업은 어장 내 수산생물서식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자연석은 해저 지형에 안정적으로 안착돼 해조류 착생 및 전복·해삼 등의 서식지 역할을 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생태계 복원 및 어장 회복력 증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연안 생태계가 점차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식어장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수산생물의 서식 기반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자연석 투하를 시작으로 어촌계 면허어장의 어장환경 정화 등 어업인의 소득 향상과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