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6156억 규모 LG유플러스 ‘AI 데이터센터’ 유치

입력 2025-05-02 15:37
파주시 엘지 유플러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조감도.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LG유플러스의 6156억원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첨단산업 기반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파주시가 시민의 자족 향상과 일자리 확충, 미래 성장의 발판 마련을 위한 전략적 행보의 일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구조 고도화에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4월 29일 파주시 월롱면 일대 7만3712㎡(축구장 9개 크기) 부지에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AIDC) 건립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고성능 GPU 서버 운영 등 미래 AI 산업 수요에 대응할 첨단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파주시는 데이터센터 유치에 맞춰 행정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기업 일정에 따라 유연하게 협조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파주시는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를 첨단산업 중심 생태계로 전환하는 데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기업 유치는 단순한 시설 유치에 그치지 않고, 파주시가 첨단 디지털 기반과 지속가능한 산업 기반 시설을 갖춘 미래형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략적인 기업 유치와 행정 지원을 병행해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