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대타’ 이정후, 내야 땅볼… ‘8G 연속 안타’ 무산

입력 2025-05-02 14:3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4회 중 뜬공을 친 후 달리고 있다.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7경기에서 마쳤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8회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정후는 8회초 루이스 마토스를 대신해 중견수 자리를 맡으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팀이 3-4로 뒤지던 8회말 2사 1루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2루수 앞 땅볼로 잡히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도 깨졌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해 타율이 0.319에서 0.316(117타수 37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1회말 선두 타자 엘리엇 라모스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 득점을 올렸던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까지 3-1로 앞서다가 7회 1점, 8회 2점을 내주고 3대 4로 역전패했다.

6회말 윌머 플로레스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후속 안타로 3-1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8회초 1사 1, 2루에 터진 상대 조던 벡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헌터 굿맨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3-4로 역전당한 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19승13패)를 유지했다. 경기 전까지 5승 25패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최저 승률을 기록 중이던 콜로라도는 전날 애틀랜타전부터 연승을 달렸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