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9개’ 유해란,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

입력 2025-05-02 14:02
유해란. 연합뉴스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2일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GC(파72·662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자신의 LPGA투어 개인 18홀 최소타에 1타 모자란 스코어다.

그는 2024년 FM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2타를 기록하며 그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쉬웨이링(대만)이 유해란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유해란은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입상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 가면서 시즌 첫 우승이자 메이저 첫 승 기회를 잡았으나 마지막날 4타를 잃어 그 기회를 날려 버렸다.

유해란은 이날 샷감이 좋았다.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92.9%(13/14),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은 94.4%(17/18)였다.

유해란은 “코스가 좁은 편은 아니지만 바위들이 많이 있어서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신경을 썼다”라며 “오늘 결과에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지원(27)과 주수빈(20)이 공동 4위(7언더파 65타), 최근 샷감이 살아 나고 있는 이소미(26·대방건설)는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김효주(29·롯데)는 보기 2개에 버디 7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