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사찰 돌며 현금 훔친 40대 여성 구속 송치

입력 2025-05-02 12:51

부산지역 사찰을 돌며 불전함의 현금과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장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40대·여) 씨를 붙잡아 구속 수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장군과 금정구 소재 사찰 2곳에 침입해 총 10차례에 걸쳐 200만 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찰을 방문해 신도들이 절을 하는 사이 휴대폰 등 물품을 훔치거나, 양면테이프를 붙인 옷걸이를 불전함에 넣는 수법으로 현금을 꺼내기도 했다. A 씨가 훔친 현금을 생활비 등으로 썼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찰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를 벌여 지난달 16일 해운대구의 한 찜질방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동종 전과가 있고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