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판매대에 서울우유가 돌아왔다

입력 2025-05-02 12:12
홈플러스 제공

서울우유가 홈플러스에 납품을 재개했다. 물품 공급을 중단한 지 43일만이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으면서 발생한 납품업체의 상품 공급 중단 이슈가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2일 “서울우유 상품은 오늘부터 점포별로 순차 입고될 예정”이라며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상품 공급 이슈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연됐던 협력사 상품 대금 지급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이날 기준 협력사 2675개 가운데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2407곳에 대한 회생채권 지급을 마쳤다. 대기업 협력사에 대해서도 다음 달부터 분할 상환할 계획이다.

매출 수준도 올라오는 추세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3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달에도 이런 추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매출도 지난달 21~27일에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납품, 영업, 채무 상환 등 모든 부분에서 회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조금만 시간을 주신다면 반드시 성공적으로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