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김상수 감독이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 자리의 주전 경쟁이 계속될 거라고 밝혔다.
DRX는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2대 1로 이겼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김 감독은 “최근 OK저축은행이 짜임새 있게 경기를 잘하는 강한 팀이라고 생각했다. 이기게 돼서 되게 좋다”면서 “신짜오가 현재 메타에 좋은 챔피언이다. OK저축은행이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보니 신짜오를 가져올 때와 상대에게 줄 때를 고민했다. 방향성을 잘 잡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라운드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DRX다. 특히 이들은 원거리 딜러 주전 선수로 베트남 국적인 외국인 용병 ‘레이지필’ 쩐 바오 민을 기용해 7연패를 탈출했다. 쩐 바오 민은 칼리스타, 미스 포츈, 케이틀린으로 활약해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 감독은 이날 DRX의 경기력을 두고 “대회를 준비했던 거를 차근차근 얼마만큼 잘 수행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냉철하게 판단하려는 팀 내 움직임과 방향성을 좋아졌다”면서 “‘스펀지’ 배영준이 정말 잘하는 선수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배영준의 뽀삐가 주도권을 꽉 쥐고 운영했다. 평소 얘기한 전략이 게임 내 잘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거듭된 연패는 뼈 아프고 기분이 안 좋은 일이다. 연패 과정에서도 선수단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우리의 강점을 유지하기 위해 토론해왔다”며 “앞으로는 더 좋은 경기력과 승리를 위해서 지치지 않고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향후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의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당장 팀의 전략과 방향성에 어울리는 로스터로 꾸릴 거 같다”면서 “잦은 변화보다는 팀 내부적으로 잘 소화 낼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선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감독은 “문제점을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고 있으므로 2라운드부터는 압박받지 않고 잘 해낸다면 충분히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앞으로도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