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수상레저 어때?…서울시, 수상레포츠센터 개관

입력 2025-05-03 00:20
한강에서 딩기요트를 즐기고 있는 시민들. 서울시 제공

이번 연휴부터 한강에서 카약과 요트, 윈드서핑을 즐기면서 개인용 선박을 정비하거나 수상레저 기구를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일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 ‘서울수상레포츠 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선박 84척이 센터의 수상·육상 계류장에 정박할 수 있다. 센터는 교육장, 탈의실, 샤워장 등의 시설도 갖췄다.

센터는 월드컵대교 하류(마포구 한강난지로 162)에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일이다. 수상 레포츠는 일몰 후 30분 뒤까지 즐길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센터에서 카약, 딩기요트(1∼2인용), 킬보트(3∼4인용) 등을 즐길 수 있다.

카약 체험은 낮 12시 부터 2시간 단위로 일몰 30분 전까지 운영된다. 시간대별로 최대 10명이 이용할 수 있다. 바람의 흐름을 직접 느끼며 항해할 수 있는 딩기요트는 14세 이상 청소년부터 체험할 수 있다. 5명 이상이 단체 예약해야 하며, 매주 1∼2회 4시간 단위로 운영된다. 초·중·상급자용 요트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체험은 수상 안전 이론과 수상레저 기구 조작법에 관한 전문 강사의 교육을 받은 뒤 할 수 있다.

수상 레포츠 체험은 현장 신청 혹은 전화(02-302-8812∼4)로 신청 할 수 있다. 서울시는 5월 중순부터 네이버를 통해서도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요금은 성인, 청소년, 어린이 등 1인 기준 1만∼8만원이다.

센터는 개인 선박과 수상레저기구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계류장도 구비했다. 계류장에는 전장 9m 이하 동력 수상레저 선박이 최대 30척까지 정박할 수 있다. 육상 계류장에는 전장 9m 이하 동력 선박 54척과 윈드서핑·카약·요트 등 무동력 수상레저기구 130여대를 보관할 수 있다.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보내 계류장 이용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도심에서 자연과 수상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