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 ‘최상목 탄핵’ 추진에 “종로서 뺨 맞고 한강에 눈 흘겨”

입력 2025-05-01 21:19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관한 대법원 상고심 선고 후 브리핑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안 처리를 추진하는 데 대해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사건) 유죄 취지 파기환송이 있자 화풀이 차원에서 법제사법위원회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후보에 대한 파기환송에 최 부총리가 관여하거나 개입했다는 증거가 있나. 무슨 이유로 탄핵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의회 과반수 이상을 점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까지 서른차례 탄핵소추가 있었다”며 “동네 건달 정치이고 양아치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퇴해서 민생도 어렵고 경제도 어렵고 미국과의 통상 협의도 해나가야 하는데 경제 사령탑인 부총리를 탄핵해서 대한민국과 국민이 얻을 것이 뭐가 있나”라며 “최 부총리를 탄핵한다고 해서 이 후보가 살아올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