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자 “추악한 노욕이고 파렴치한 국민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내란 정권의 2인자이자 내란 피의자인 ‘내란 대행’ 한 총리가 결국 출마를 전제로 한 사퇴를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탐욕에 눈멀어 국정을 내팽개친 한 총리의 앞에는 국민의 가혹한 심판이 기다릴 뿐”이라며 “3년 내내 윤석열의 총리로 부역하며 나라를 망치고 경제를 파탄 낸 사람이 대한민국의 ‘도전과 위기’를 해결하겠다니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장 맡고 있는 역할조차 제대로 수행하기는커녕 제 탐욕을 채우는 데 이용하고 국익마저 팔아먹으려 한 자가 도대체 무슨 책임을 더 지겠다는 말이냐”며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더 큰 권력을 탐하겠다는 선언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 수석대변인은 “지금 한 총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나설 때가 아니다”라며 “내란 부역과 대선 간 보기 과정에서 벌인 온갖 불법에 대한 책임부터 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행을 향해 “대선에 나온다면 각오해야 할 거다. 언론과 국민이 한 총리를 양파 껍질 벗기듯 하나하나 검증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