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기독교선교교회연합회(이사장 윤석전 목사, 이하 기선연) 창립 1주년 감사예배가 1일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안디옥성전에서 열렸다.
초교파 선교단체 기선연은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의 주도로 지난해 6월 ‘미자립교회를 지원하고 국내외 복음 전파에 힘쓰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700여 교회로 출범해 현재는 1700여 교회와 기독교 관련 사업체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기선연 선교국장 최인수 목사의 인도로 열린 1주년 감사예배는 지난 1년간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사명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예수생애부흥사회 대표회장 지태동 목사는 이날 ‘생명의 영혼을 살리는 전도와 선교’(막 1:35~39)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지 목사는 “목회 현장에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기를 소망한다”면서 “목표와 목적이 없는 사람은 실패도 성공도 없으며, 신앙생활 역시 분명한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독교선교교회연합회를 통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미자립 교회를 함께 기도로 세워가는 귀한 주의 종들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권오성 목사는 “기선연 소속 교회들이 십시일반 선교헌금을 모을 수 있도록 힘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그 헌금으로 목회할 때 능력을 더해주시는 분도 하나님”이라며 “주님의 목회는 영혼을 구원하고 병든 자를 고치시는 사역이다. 우리도 주님을 본받아 영혼 구원에 쓰임받는 종이 되자”고 권면했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선린교회 변임수 목사는 “기선연의 모든 분들이 성령의 위로와 격려를 받는 사역자가 되길 축복한다. 성령의 위로와 격려가 임할 때 능력이 나타나고, 사역에는 열매가 맺힌다”며 “바울 사도처럼 이 땅에서 선한 싸움을 이기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위로와 격려를 누리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로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한국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을 구하며 뜨겁게 합심 기도했다.
기선연은 설립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영혼 구원 사역을 위한 국내외 선교(전도) 사업’을 핵심 사명으로 삼고, 전국 13개 지회의 지회장과 총무를 통해 접수된 미자립교회들을 심사해 지원해왔다.
현재는 매월 30만원씩 110개 미자립교회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산불로 교회와 사택이 전소된 경북 지역의 피해 교회를 직접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했다. 또한 예배를 위해 음향시설이 필요한 교회를 돕고 지역사회에는 김치 나눔 사역 등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기선연 사무총장 조만식 목사는 “우리의 목표는 문 닫는 교회가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작은 교회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먼저 달려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예배에 앞서 1부 순서로 ‘지구촌 실천목회연구원 및 사모대학’ 주관 세미나가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윤석전 연세중앙교회 목사는 “목회자가 성도를 미혹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설교는 인문학 강의나 윤리·도덕 교육이 아니라, 생명이 담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다. 미혹하지 말고, 미혹당하지도 말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목회자가 지켜야 할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하며, 오직 복음으로 영혼을 살려내는 자가 되어 복음 전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