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노인 66.7% 지역사회 환경에 만족’…실태조사 결과 발표

입력 2025-05-01 16:16
천안 지역 노인실태조사 결과.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지역 노인의 66.7%가 지역사회 환경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30일부터 11일간 65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지역사회 환경 요소별 만족도는 생활편의·사회복지시설, 의료기관 거리(66.2%), 치안 교통안전(64.5%), 녹지 공간 충분성 또는 거리(6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노인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200만 원 미만 24.2%, 200~300만 원 미만 21.8%, 50만 원 미만 17.8%, 50~100만 원 미만 16.0% 등의 순이었다.

1인 노인가구의 평균 홀로 거주 기간은 16.1년으로 조사됐으며, 혼자 살게 된 이유는 배우자의 사망(69.8%)이 가장 높고 자발적 별거(16.6%)가 그 뒤를 이었다.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47.0%가 ‘건강하다’고 응답했다. 82.0%가 평균 2.3종의 약물을 복용하고, 64.4%가 최근 1개월간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조사 대상 노인의 13.5%는 타인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 제공자는 동거 가족원(45.7%), 장기요양보험서비스(23.2%), 비동거 가족원(22.7%), 노인맞춤돌봄서비스(10.0%), 친척·이웃·친구·지인(6.4%) 순이었다.

노인 54.0%는 여가·문화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건강이 좋지 않아서’(30.0%),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9.2%), ‘시간이 없어서’(14.0%) 등을 꼽았다.

현재 근로 중인 노인의 비율은 30.6%였다. 근로 사유로 생계비 마련(76.9%)과 용돈 마련(10.9%)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된 직종은 단순노무종사자(37.5%),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20.7%), 서비스 종사자(12.2%), 판매종사자(7.4%),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6.5%) 순이었다.

주거 및 생활환경 질문에 노인의 80.4%는 현재 거주 주택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주방·욕실(19.2%)과 생활공간 크기(13.4%), 임차료·주거관리비 등 비용(12.1%)에 대해서는 불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노인의 38.7%는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대중교통 이용 시 무시·차별 경험(9.8%)을 가장 많이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노인복지 정책은 빈곤 완화 지원(35.8%), 돌봄(요양)서비스(26.6%), 건강서비스(20.9%), 고용·일자리 지원(6.6%), 치매 관련 서비스(5.0%) 등의 순이었다.

윤은미 시 복지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어르신과 가족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복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