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30년 숙원 팔당리 통로암거 확장 본격화

입력 2025-05-01 14:35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앞술막 마을 통로암거 확장 관련 현장 브리핑. 남양주시 제공

경기 남양주시가 30년 넘게 이어진 와부읍 팔당리 앞술막 마을 통로암거 확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남양주시는 지난 30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총사업비를 최종 합의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폭 3.5m의 단일차선 구조로 상습적인 차량 정체와 보행자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온 앞술막 통로암거의 확장 공사로, 다년간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대표적 숙원 과제였다.

팔당리 앞술막마을 지하통로는 1996년 국도 6호선 하부에 설치된 이후, 협소한 폭으로 인해 차량 교행이 불가능하고, 교통 체증과 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

시는 주민 민원과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계획도로 시설 결정과 실시설계 등 사전 준비를 거쳐 이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홍지선 부시장, 김영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브리핑이 진행됐으며, 이어 주광덕 시장은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조정회의에 참석해 사업비 분담과 착공에 대한 최종 협의를 진행했다.

시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이번 협의를 통해 총사업비 분담 비율을 조정하고,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되는 시점에 통로암거 확장공사에 즉시 착수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인근 연결 도시계획도로도 함께 착공해 교통 연계성과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주 시장은 “이번 합의는 주민 숙원 해결과 행정기관 간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이동권 확보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총사업비 협의가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긴밀히 협조하고, 공사 추진에 필요한 제반 절차도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